밀양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 촉구 범시민 결의

밀양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 촉구 범시민 결의

기사승인 2025-09-27 12:09:02
경남 밀양시는 지난 26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시민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40여개 시민단체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부산대학교의 일방적인 학제 개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갈등은 부산대학교가 2005년 밀양대학교와 통합할 당시 지역 상생의 약속을 저버리고 밀양시와 한차례 사전 협의도 없이 밀양캠퍼스의 5개 학과(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 폐지와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밀양시는 결의문을 통해 △밀양캠퍼스 학과 폐지·이전 계획 즉각 철회 △밀양대학교와의 통합 당시 약속 이행 및 정상화 계획 제시 △지역 사회와의 책임 있는 소통과 국립대학 공적 책무 이행을 부산대학교에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시민들은 부산대학교의 독단적인 학제 개편이 지역 나노융합산업과 균형발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적 자산이자, 지역과 운명을 함께하는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안병구 시장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이번 학제 개편은 밀양시민의 희생과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부산대학교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끝까지 요구하고, 밀양캠퍼스 정상화와 지역발전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밀양시, 2025 시민공감 토크콘서트 개최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시민공감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 6개월간의 시정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2025년 시정 슬로건인 ‘혁신과 포용, 내실이 강한 밀양’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돌봄·교육·복지 △문화·관광·체육 △산업·경제 △농업·농촌 등 4개 분야를 주제로 시장과 전문가 패널 간 심도 있는 대담이 펼쳐졌다.

패널 대담 이후에는 시민 희망 보드 제안, 영상 질문, 현장 즉석 질의응답 등을 통해 시장이 직접 답변하며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병구 시장은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밀양을 빛나게,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밀양시, 씨름 영웅이자 방송인 이만기 교수 홍보대사 위촉

씨름판의 전설이자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이만기 교수를 ‘밀양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만기 교수는 선수 시절 천하장사 10회·백두장사 18회·한라장사 7회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며 한국 씨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인제대학교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포츠의 가치 확산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KBS1 동네 한 바퀴–밀양 편 출연을 통해 밀양의 자연과 문화, 시민들의 삶을 직접 소개하며 지역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그 인연은 2023년 밀양시 명예시민 선정으로 이어졌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 경상남도배드민턴협회장으로서‘배드민턴의 도시, 밀양’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안병구 시장은 “이만기 교수는 대중이 사랑하는 씨름 영웅이자 친근한 방송인으로, 교육자로서 전문성과 책임감까지 겸비한 인물”이라며 “밀양의 다양한 매력과 비전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브랜드 확산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만기 홍보대사는 “밀양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살아 있는 도시다. 앞으로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밀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홍보대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밀양향우연합회, 김정윤 육상선수 환영 및 후원금 전달식

전국밀양향우연합회(회장 현영희)는 밀양 호텔 아리나에서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김정윤 선수를 환영하고 향후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응원하기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정윤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훈련에 매진해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단거리 유망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독일 보훔의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환영식에서 김정윤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후원금 1500만원이 전달됐다. 이번 후원금은 ㈜강림CSP 임수복 회장 500만원, 기산전자(주) 장상환 대표이사 500만원, 향우회 임원 500만원으로 조성된 것으로, 고향 향우들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격려이자 김정윤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다.

김정윤 선수는 “고향 선·후배님들의 응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된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영희 전국밀양향우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출신 인재들이 각계각층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향과 향우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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