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에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경북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인한 국가 전산망 장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시켰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이날 긴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북도 내부 행정시스템 일부와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도민들에 대한 민원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부서와 시군이 협조해 최선을 다해 달라” 당부했다.
이 지사는 회의 후 자체 데이터센터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현재 주민이 불편을 겪는 온라인 민원 처리 지연과 각종 행정 서비스 지연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처리 시간을 밤 8시까지 연장운영하고 있다.
또 행정 내부적으로는 공공업무 시스템 접속 장애와 행정절차 지연이 발생함에 따라 부서별로 수기 업무 병행 체계를 마련하는 등 도민의 필수적인 서비스 제공에는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누리집,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자체 서버에 대해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이 없으며, 주요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임을 확인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고, 도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유사 상황 발생 시 도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전산실 화재로 인한 교육정보시스템 인증서 로그인 장애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행안부 인증서 검증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와 에듀파인, 교육행정데이터관리시스템 △행정기관 누리집 △교육행정 포털 등에서 로그인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지난 27일 오전 7시 30분 장애 상황을 처음 인지하고, 8시 30분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어 오전 9시까지 전 직원에게 장애 현황을 안내하며, 행정업무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현재 업무포털과 나이스, K-에듀파인 등 주요 시스템은 28일 오전 8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재난 상황에서 한발 빠른 대응은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업무 공백을 막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며 “앞으로도 유사 상황 발생 시 교육청과 학교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행정 안정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