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남 산업활동, 광공업·소매·건설 모두 부진

8월 경남 산업활동, 광공업·소매·건설 모두 부진

기사승인 2025-09-30 09:37:43 업데이트 2025-09-30 10:50:35

8월 경남 산업활동이 광공업 생산과 출하 감소, 대형소매점 판매 하락, 건설수주 감소 등 전반적인 부진을 기록했다. 

특히 금속가공과 기타 운송장비 생산 감소가 광공업 부진을 주도하고 민간 건설수주는 부동산 부진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고 출하는 5.6% 줄었다. 전기·가스·증기업과 자동차 생산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15.8%)과 기타 운송장비(-13.8%)가 감소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5.7로 전월 대비 3.8%,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백화점은 전월 대비 8.2%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대형마트는 전월 대비 2.0%, 전년 대비 14.7% 하락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용품과 신발·가방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과 화장품, 의복, 가전제품 등은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5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중앙정부 발주가 증가했지만 기타 공공단체와 민간부문의 부동산 수주 감소가 전반적인 수주액 하락을 주도했다. 건축부문은 공장·창고 수주는 증가했으나 신규주택 수주는 감소했고, 토목부문은 항만·공항 수주는 늘었지만 발전·송전 분야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광공업, 소비, 건설투자 등 산업 전반에서 불균형적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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