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여자 프로당구 LPBA를 양분하고 있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9일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64강전이 종료됐다. 그 결과 김가영은 이다정을 25:18(22이닝)로 제압했고, 스롱은 강유진을 25:12(18이닝)로 제치고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가영은 이날 이다정을 상대로 경기 초반 4: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8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9:5로 역전에 성공했고, 10이닝부터 11-2 연속 득점으로 13:6으로 달아났다. 이다정의 추격이 거셌으나 김가영은 14이닝째 1득점 후 15이닝째 두 차례 뱅크샷으로 18:1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김가영은 22:18로 앞서던 21이닝부터 1-2 연속 득점으로 25:18(22이닝)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롱은 강유진을 상대로 초반 접전을 벌이다 12:11로 앞서던 15이닝째 뱅크샷으로 시동을 걸었다. 16이닝째 6점 장타로 20:12로 격차를 크게 벌린 후 경기를 리드, 17이닝부터 4-1 연속 득점으로 25:12(18이닝)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최보람을 상대로 25:13(14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 15:11로 앞서던 이미래는 12이닝과 13이닝째 각각 2점씩 더해 19:13으로 앞서갔고, 14이닝째는 6점 하이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미래는 이날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하며 LPBA 64강에 나선 선수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세연은 김보름을 상대로 13:12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17이닝째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25:12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채연을 상대로 19:24로 밀리던 상황에서 경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25:24(21이닝) 짜릿한 역전 승리했다.
팀리그 3라운드 MVP 강지은(SK렌터카)은 이화연을 25:19(20이닝)로 제압했다. 박정현(하림)은 김보미(NH농협카드)와 접전 끝에 25:22(23이닝)로 32강을 밟았다. 차유람(휴온스)은 정다혜를 17:15(25이닝)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한지은, 이우경(이상 에스와이) 김상아(하림), 이신영(휴온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진아(하나카드), 최혜미, 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 히다 오리에(일본) 등이 32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3일차인 30일에는 오후 12시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이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다섯 차례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8시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