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 10일에 이르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 공항공사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추석은 개천절(10월 3일)과 추석 연휴(8~9일), 한글날(9일)이 겹쳐 10월 10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열흘 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30일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 김포, 제주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526만3000명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47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양 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공항 혼잡 등 여객 불편이 없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 수속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기존 10대에서 17대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증원된 보안검색인원 119명을 전원 현장 배치하고, 법무부 협조를 통해 출국장을 기존 오전 6시에서 1시간 당긴 오전 5시로 조기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공항 주차장 혼잡 완화를 위한 임시주차장 5987면을 확보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김포공항 7667면 △김해공항 5735면 △제주공항 3394면 등 총 3만552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한다.
또한 여객터미널의 혼잡을 대비해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의 가동률을 높이고, 출국심사대 및 국제선 체크인카운터를 평소보다 일찍 운영하는 등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 기간 자회사 파업에 대비해 전국공항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한다. 파업 발생시 즉시 대책본부로 전환해 △자회사 대체인력 투입 △안내요원 투입 및 현장 안내 강화 △공항상황 실시간 정보제공 등 공항이용객의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추석 연휴 기간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