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맞아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이 6일 밤 방영됐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간 것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방송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K푸드를 홍보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특별 방송에 출연한 데 대해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음식은 산업적으로 대한민국을 키우는 큰 힘이 된다”면서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 주제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식재료, 시래기’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시래기는 추억의 음식이자, 맛이 좋고 비타민도 풍부한 건강식”이라며 “원산지 ‘한국’을 표시해 얼마든지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셰프들의 첫 번째 요리 경연에선 보리새우 강정과 퓨전식 삼계탕의 대결이 진행됐고, 이 대통령 부부는 보리새우 강정의 손을 들어줬다. 김 여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요리가 아니겠느냐”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시래기와 누룽지를 활용한 피자 요리, 시래기 반죽으로 만든 송편 요리가 이뤄졌다. 시래기 피자의 승리를 결정지은 이 대통령은 “시래기라는 요리의 주제를 확실히 살렸다”며 “장난스럽게 요리를 하셨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마치며 “가족을 많이 만나시고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드는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달 28일 사전 녹화한 뒤 6일 방영됐다. 당초 지난 5일 밤 9시로 편성됐으나, 당시 국가전산망 담당 행정안전부 직원의 사망으로 추모 기간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