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란 80% 밀집사육 생산…“포장지 표기 의무화 필요”

국내 계란 80% 밀집사육 생산…“포장지 표기 의무화 필요”

기사승인 2025-10-07 13:48:23
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국내에서 생산한 계란의 약 80%가 밀집 사육으로 생산되는 상황에서 계란 포장지에 사육 환경이 표기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계란 106억8499만1000개 중 81.9%에 해당하는 87억5337만1000개가 ‘난각번호 4번’을 부여받았다.

난각번호 4번은 가장 좁은 사육환경(마리당 0.05㎡)에서 사육한 닭에서 나온 계란을 의미한다.

현재 이 난각번호는 계란 껍질에만 표기하고 포장지 표기는 의무화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계란을 구매하기 전 산란계의 사육 환경을 알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임 의원은 “소비자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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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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