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에게 열린 골프장 '거창CC' 지역 스포츠와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군민에게 열린 골프장 '거창CC' 지역 스포츠와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예약 조기 마감‧지역 꿈나무 전국 우승
내년은 관광 연계로 도약

기사승인 2025-10-08 18:43:04
거창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조기 인수해 직영으로 운영 중인 거창CC가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스포츠와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군민에게 열린 골프장’을 운영 철학으로 내세운 거창CC는 군민 참여 확대, 지역 상생, 고객 만족 향상이라는 세 가지 변화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거창CC 6번 홀 전경. 미녀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코스가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 군민과 함께 연 거창CC
거창CC는 매월 마지막 날을 ‘거창CC 군민의 날’로 지정해 군민에게 특별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 시행일인 3월31일에는 예약 개시 3분 만에 마감됐고 41팀 157명이 참여하는 등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이 제도는 올해 12월까지 총 10회 운영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군민 골프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단체팀 운영을 확대해 참여 기회를 넓혔고 18홀 단체팀은 10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그 결과 올해 이용객 수는 4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군민 이용률은 지난해 23%에서 30%로 확대됐다. 한때 예약 경쟁으로 소외되던 골프장이 이제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모했다.


△ 지역과 함께한 상생 운영
거창CC는 직영 첫해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개장식 참가비 전액(145만 원)을 거창군장학회에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동참했고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골프 종목 선수단에 연습라운드를 지원해 20년 만의 종목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청소년 대상 골프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운영해 지역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4월 가조초 학생 31명이 체험 행사에 참여했고, 아림초 4학년 김윤 학생이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거창CC는 체육, 교육, 나눔이 함께하는 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 고객이 체감한 변화와 만족
거창CC는 휴장일마다 코스와 시설을 정비하며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강화했다.

락커룸 바닥 교체, 승용카트 정비, 클럽하우스 비상발전기 설치, 주차장 개선 등 세심한 관리가 이어졌고, 화단에 계절 꽃을 심고 코스 내 나무를 새로 식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설치한 태극 문양 바람개비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코스를 전면 정비해 라운드 품질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재방문율 86%, 예약 조기 마감 등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 관광 연계로 도약하는 거창CC
2026년 직영 2년 차를 맞는 거창CC는 자립 경영 체계 확립과 관광 연계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형 골프장 재지정을 추진해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경기관제시스템 교체·벙커 배수 정비·클럽하우스 테라스 교체·파우더룸 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거창방문의 해’와 연계한 ‘굿샷&굿나잇 거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숙박·관광업과 골프를 결합한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창CC는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지난 1월 군민과 함께한 개장식의 약속처럼, 거창CC의 직영 1년은 군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의 결실이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거창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CC 직영은 군민의 바람을 넘어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여가와 스포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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