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추석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 주요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려 ‘체류형 관광도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3~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6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여행 플랫폼 NOL과 손잡고 진행한 숙박 할인 프로모션, 야간 관광상품 40% 할인 판매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완주 인증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난 1일 문을 연 환호공원 식물원은 ‘해돋이 도시’를 상징하는 아치형 유리 온실로 눈길을 끌며 3만명이 방문,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열린 기획전 ‘달을 그리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도 북새통을 이뤄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시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추석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했다.
이강덕 시장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