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장비와 미사일을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10일) 야간에 열병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이후 최근 7번의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진행했다. 가장 최근 열병식은 2023년 9월 정권 수립 75주년 행사로, 밤샘 행진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지역에도 오후 늦게부터 약한 비가 예보됐지만 열병식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항공 전력에는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미 지난 2일 “북한이 수만 명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수의 정보소식통은 “7월 초부터 수만 명이 동원된 예행연습이 포착됐다”며 “지난해 건군절(북한군 창설) 75주년 열병식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이 개발 중이라고 밝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열병식에 투입된 미사일과 장비는 가림막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