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롯데건설,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BTL 협약 체결

대구시·롯데건설,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BTL 협약 체결

총사업비 861억원 투입, 2029년 완공 예정
재정·민자 병행으로 하수 악취 저감·수질 개선 기대

기사승인 2025-10-13 14:59:15 업데이트 2025-10-13 15:30:43
대구시·롯데건설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BTL 협약 체결.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롯데건설과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금호강 일대 개발 프로젝트인 ‘금호강 르네상스’의 핵심 기반시설 사업으로, 빗물과 오수를 분리해 하수 악취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달서천 1구역 사업은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일원에 총사업비 861억원을 투입해 37㎞의 오수관로를 신설하고, 3709가구의 배수 설비를 정비하게 된다. 대구시 최초의 우·오수 분류화 BTL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2~5구역 사업의 선도 모델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특수목적법인 대구맑은물 주식회사가 사업을 맡으며 내년 말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해 2029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 시설 소유권을 인수해 20년간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위치도. 대구시 제공 

시는 2023년 12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한 이후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의회 동의 등 절차를 마치고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재정사업과 BTL 방식을 병행해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03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하면 하수관로 분류화율(면적 기준)이 현재 40.2%에서 약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한 이번 협약이 기존 재정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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