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삼척시청에 따르면 '2025 삼척 동구리 동굴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이리군립공원(대이동굴)과 삼척장미공원, 도계장터 야외무대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 축제는 '동굴에 살아보자, 투데이! 대이동굴'을 슬로건으로, 가족 공연과 실감형 체험, 생활권 무대를 셔틀로 연결하는 분산형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심에서 동굴로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전 도심권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대이동굴로 이어지는 구조다. 장미공원과 도계장터에서는 낮 공연과 상설 체험이 열리고, 이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대이동굴 메인 무대로 이동하면 주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셔틀은 금요일 45인승 4대가 장미공원~대이동굴을 6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임시주차장~대이동굴 노선은 15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주말에는 장미공원~대이동굴이 30분 간격으로 단축되며, 도계장터에서도 90분 간격 셔틀이 추가 운행된다.
대이동굴에서는 ‘멀티미디어 주제관’, 동굴 영상관, 화석·싱크홀 VR 체험, 인공암벽 등 학습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18~19일 오후 1시 30분에는 핑크퐁과 튼튼쌤이 출연하는 가족형 ‘댄스파티’가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장미공원은 참여형 공연 중심으로 꾸며진다. 18일 정오에는 곤충박사 정브르의 토크콘서트, 19일 정오에는 ‘춤추는 곰돌’ 랜덤플레이댄스가 진행된다. 도계장터에서는 지역 예술공연과 품바 한마당이 열리며 생활권 축제의 현장감을 더한다.
축하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17일 김다현, 18일 조째즈·정서주, 19일 배기성·정수라가 무대를 장식한다.
삼척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자연자원인 동굴과 도심, 생활권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새로운 시도"라며 "이동 자체를 즐기는 축제로 기획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