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관내 주요 전통시장에서 시장별 특색과 지역 문화를 살린 축제를 이어가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마산어시장, 창동·오동동, 명서시장, 진해 중앙시장 등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열리며 시장 곳곳이 활기찬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가을 대표 축제인 제2회 명서 호롱불 야시장은 10월 2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은은한 호롱불 조명과 거리 공연, 체험 부스가 어우러져 전통시장을 가을 낭만 거리로 바꿨다. 향토기업과 협업한 전국 최초 기업 연계형 야시장으로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17~18일 열리는 제12회 마산부림시장 한복축제는 전통혼례 시연, 한복가요제, 공예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같은 기간 제3회 세모로페스타는 ‘로컬삼국지: 음식대전’을 테마로 창원·마산·진해 3개 지역 대표 맛집이 참여하며, 시민들은 오감 만족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0월 18일 마산 합성동에서 열리는 제3회 마산 합성동 젊음의 거리 맥주축제는 4개 전통시장이 공동 개최하는 축제로 무료 맥주 시음회, 경품 이벤트, 가수 공연 등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해 상권 활성화 효과를 높였다.
10월 24~25일에는 진해 가을 군항 페스타와 동마산로 페스타가 각각 진해군항상권과 동마산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진해 군항 페스타는 해군음악회, 군의장대 퍼레이드, 어린이 해군체험 등 군항의 역사와 가을 축제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동마산로 페스타는 힙스토어 할인·체험 행사와 거리 공연 등으로 지역 경제와 문화 체험을 동시에 지원한다.

겨울 축제도 준비됐다. 11월부터 12월까지 눈 내리는 창동거리 축제는 조명과 인공 눈으로 낭만적 겨울 분위기를 조성하며 연계 행사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2월 31일 열리는 불종거리 타종식은 새해를 맞아 도심을 희망과 낭만 공간으로 만드는 대표 연말 행사다.
창원시는 이미 여름 전통시장 축제인 제24회 마산어시장축제와 제5회 오동동 아맥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각각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여름의 활기, 가을의 낭만, 겨울의 감성까지 전통시장 속 문화거리를 살려 시민이 찾고 싶은 시장, 상권이 살아나는 창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문화·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원형 상권활성화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