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총 1230개 기업에 감사인 지정 결과를 사전통지했다.
17일 금윰감독원이 발표한 ‘2026사업연도 주기적 지정 등 감사인 지정 결과 사전통지’에 따르면 이번 사전통지 대상은 주기적 지정 506사, 직권 지정 724사 등 총 1230사다. 전년 대비 4사가 줄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사품질을 개선하고자 회사가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지 않고,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코스피 257사, 코스닥 626사 등 상장사가 910개사이며 비상장사는 320개사다. 이 중 547개사는 올해 신규로 지정됐다. 683개사는 이전 지정사유로 연속 지정됐다.
주기적 지정의 경우 신규 지정된 회사는 179곳이다. 상장사 171곳과 대형 비상장사 8곳이 포함됐다. 신규 지정 상장사의 평균 자산규모는 별도 기준 6862억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평균 2조5000억원과 1863억원 수준이다.
주기적 지정은 6년간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비상장사를 대상으로 감독기관이 3년간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직권 지정의 경우 368곳이 신규로 지정됐다. 상장사 145사와 비상장사 223사 등이다. 지정사유별로는 상장 예정이 202사였으며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 기준 미달 78사, 관리종목 31사 등이다.
회사와 감사인은 이번 사전통지 2주 내 재지정 요청이나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의견은 검토 후 올해 11월12일 본통지 때 반영될 예정이다. 본통지 후 2주 이내에 감사계약이 체결돼야 한다.
금감원은 “감사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한을 탄력적으로 연장 운영하는 등 지정감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