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MZ 세대는 클래식의 생산자가 돼야 한다”

장한나 “MZ 세대는 클래식의 생산자가 돼야 한다”

아팩 기조연설 “아름답고 역사적인 무대에  MZ 세대가 설 수 있도록 연대하자”
2년마다 MZ 세대가 주인공이 되고 전파력을 갖는 투티(Tutti) 페스티벌 제안

기사승인 2025-10-21 15:46:30
장한나 함부르크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가 21일 열린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 기조연설에서 "엔터테인먼트에 능한 MZ 세대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장한나 발표자가 회원국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장한나 마에스트라가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가 주관이 되어 2년에 한 번씩 각 나라에서 투티(Tutti)를 제안하면서 대전그랜드페스벌 폐막식에서 연출한 투티(Tutti)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장한나 함부르크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가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AAPPAC, 이하 아팩) 2025 대전 정기총회 기조연설에서 "열정 가득한 MZ 세대가 클래식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정부와 공연장 관계자가 지원해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장한나 마에스트라는 'Becoming One in the Music: the generation and Audience Engagement'(음악 안에서 하나, MZ세대와 청중과 함께)라는 주제 연설에서 '젊은 세대들이 클래식에 대한 꿈을 꿀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1993년 국제 콩쿠르를 통해 11살의 소녀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본인 이야기로 시작을 풀어갔다. 

장 마에스트라는 "저는 클래식의
혁신적인 악보들을 친구처럼 숙제처럼 가지고 다니며 읽고 보며 가장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구성되는지 무(無)에서 유(有)가 어떻게 창조되는 것인지 봅니다. 저는 어느 날 평생 잊지 못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순간 베토벤 교향곡을 공부하는 데 악보가 생생하고 명확하게 살아났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음악이 전하려는 메시지 희망 강인함 진정성, 진실한 노력을 상징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정말 베토벤을 통해 음악의 최고의 경지를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저는 이 경험을 통해 평생 음악의 기쁨을 세상과 나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됐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와 "젊은 음악가들은 위대한 솔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 훌륭한 음악가로 많은 것을 갖추고 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와도 설 수 있는 무대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 마에스트라는 밀레니엄세대에게 미래를 제공하고 음악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장한나의 대전그랜드 페스티벌을 소개하며 클래식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고 20~30대의 아티스트를 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음악이라는 우주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마에스트라는 "MZ세대에게 음악창조에 참여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관람자에서 클래식을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대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관객을 설득했다.  

장 마에스트라는 "MZ 세대는 무엇을 생산하는 세대이며 진정성 엔터테인먼트를 지배하는 직접적인 생산자이자 열정적인 세대"라며 "개인의 완벽함보다는 진정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의 열정적인 지지자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기 위해 MZ 세대가 주인공이 되고 전파력을 갖는 투티(Tutti) 페스티벌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여러분들의 아름답고 역사적인 무대에  MZ 세대가 설 수 있도록 연대하자고 선언했다.

끝으로 그녀는 "우리의 손끝에 세계가 있다. 단 한 사람의 영감이 세상에 영향력을 미친다"며 이번 총회의 주제인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라는 주제를 설명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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