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원장 “수협 부당대출, 특별검사서 세밀히 조사” [2025 국감]

이찬진 원장 “수협 부당대출, 특별검사서 세밀히 조사” [2025 국감]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신장식 의원, 수협 부당 대출 조사 요구
이 원장 “11월 특별검사 예정”

기사승인 2025-10-21 14:05:3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김미현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수협 부당대출과 관련해 수협중앙회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11월 수협중앙회 검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원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가 100억원 가량 신용대출 받은 건 BNK부산은행만 있었던 게 아니라 수협에서도 이상한 대출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장식 의원은 “주가조작 의혹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되면서 (도이치모터스에)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이었다”며 “2023년 당시 도이치모터스의 유동비율은 46.2%, 부채비율은 263%로 자본잠식 위험률이 높았는데도 대출을 한 건 납득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주가조작 이슈로 회사 전체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수협은행 뚝섬지점에서 도이치모터스에 100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줬다는 것.

이어 그는 “당시(2023년) 수협중앙회 회장은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해경은 2024년 8월 무협의 처분을 내렸다”며 “성매매 알선자는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회장은 빠져나갔다. 이 시점에서 대규모 신용대출이 이뤄졌다는 점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수협 회장의 성접대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재정건전성 문제가 있는 도이치모터스에 대출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특히 조 의원은 “수협은행 산하 9개 조합에서 300억원을 딱 맞추고 수협은행의 348억원을 합해 총 648억원이 도이치모터스에 대출됐다”며 “중앙회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찬진 원장은 “11월 예정된 수협중앙회 검사에서 지적한 모든 사항을 세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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