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락 원장 “외국인 투기 수요 방지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할 것” [2025 국감]

손태락 원장 “외국인 투기 수요 방지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할 것” [2025 국감]

기사승인 2025-10-23 15:48:21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토위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앞으로 외국인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등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 원장은 “부동산원의 외국인 투기 수사 협조가 미흡하다”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신영대 의원은 부동산원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국토부가 외국인 부동산 투기 관련해 위법한 사안이 있는지 법무부, 관세청, 지자체,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서 개별법에 따라 조치하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부동산원이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선별해 당사자에게 받은 소명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해야 했는데, 준비한 자료 수준이 미흡하거나 제출을 아예 안 할 때가 있었다”며 “이러면 국토부가 관계기관에 자료를 제출해도 구체성이 떨어져 조사할 근거가 없어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시 전역, 인천시 7개구, 경기도 23개 시·군으로 지정하고 주택 취득 후 2년간 실거주 의무를 부여했다”면서 “이런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을 하고 외국인의 투기 수요를 막으려면 부동산원의 적극적인 실태조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 원장은 “(지적한 바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자료 요구 관련해서 정부기관이 아니다보니 수집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정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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