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이 귀순했던 지난 19일 북한군 20여명이 군사분계선(MDL·휴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 20여명은 지난 19일 오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MD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은 여러 차례 사전 경고방송을 했고, 경고방송에도 이들이 남하하자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 이후 별다른 반응 없이 북상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당시 북한군인들은 불모지화 작업, 지뢰매설 등 군사분계선 일대 작업에 투입된 인원들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군 당국은 북한군들이 작업을 하다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9일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MDL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힌 날이다.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귀순 상황 이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