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 넘어 실천으로…세월호 유족이 행동으로 기록한 11년
올해로 세월호 참사가 11주기를 맞았다. 피해자 가족들은 떠난 아이들을 가슴에 품은 채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참사로 자식을 잃어보니까 너무 아파요. 내 자식을 떠나보낸 것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아이의 희생까지 헛되게 할 수 없잖아요. 다른 사람한테는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예요.” 고(故) 조은정양의 어머니 박정화(57)씨가 지난달 24일 기자와 만났다. 박씨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이하 4.16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 [유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