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유럽 광통신 학술대회' 아시아 유일 2년 연속 데모 선정

KISTI, '유럽 광통신 학술대회' 아시아 유일 2년 연속 데모 선정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위상 입증
독립망 간 안전한 양자키 전달기술 시연
벤더·사업자망 경계 넘어선 확장성 확보

기사승인 2025-10-01 12:34:04
 30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광통신 학술대회(ECOC) 2025’에 참가한 KISTI 양자통신연구센터 연구진.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양자통신연구센터가 개발한 ‘지능형 양자키 전달시스템(SQRS)’이 30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광통신 학술대회(ECOC) 2025’에서 기술 데모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KISTI는 ECOC에서 아시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데모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ECOC는 유럽 최대 규모 광통신 학술대회로, 세계 연구기관과 기업이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학술발표와 더불어 실제 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는 데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데모는 7건만 승인됐다. 

KISTI 연구진이 개발한 SQRS는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양자암호통신망 간에 안전하고 지능적으로 양자키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기존 종속적 구조의 한계를 넘어 벤더와 사업자망 간 정보 침해 없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키를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용자 수준과 양자키 보유량에 따라 최적의 암호화 방식을 선택하는 기술은 키 전달 시 지연을 최소화하고 양자암호통신망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기술로 평가받았다.

지능형 양자키 전달 시스템(Smart Quantum-key Relay System, SQRS) 프로세스. KISTI

이원혁 KISTI 양자통신연구센터장은 “SQRS는 현실적인 양자암호통신망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데모 발표를 계기로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연구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의 주저자인 심규석 KISTI 양자통신연구센터 선임기술원은 “SQRS를 통해 사업자와 사용자 모두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 생태계에서 기술 협력 촉진과 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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