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1일 부산의 미래 교통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BuTX 사업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가칭)BuTX 급행철도가 제안서를 제출한 뒤 같은 해 11월 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추진됐다. 이번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로 BuTX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BuTX는 도심 지하 공간에 고속의 이동수단을 만들어 가덕도신공항에서부터 도심 주요 거점을 고속 철도망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한 부산발 교통 혁명이다.
출퇴근 시간 단축, 교통 혼잡 완화,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대, 탄소 저감과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민간투자 방식 도입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시의회 동의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제 3자 제안공고를 실시하고 2027년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BuTX를 개통시킨다는 계획이다.
BuTX 정거장은 주변 지역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거장 복합 개발 방안을 구상했다. 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과 민자 개발 방안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에서부터 오시리아까지 동서 부산권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묶어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돼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