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책 결정은 신속하고 정밀해야 한다"며 "하기로 결정한 일이 늦어지면 시민 혜택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19년 만에 준공한 갑천호수공원에 대해 "준공식에 1만 명 이상 오신 것 같다. 호수공원에 대한 젊은 가족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어차피 하기로 결정했던 일들이 정책 결정 혼선으로 늦어지면 시민들이 누려야 될 혜택이 그만큼 줄어든다"며 "정책 결정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밀해야 하는지 호수공원을 보며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명절 기간 공직 기강이 확실히 강화돼야 한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는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대한민국 전산망이 흔들릴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며 화재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대전 인구수가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나타낸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시장은 “단순 수치 이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순 유입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12년간 지속되던 인구 감소세에서 뚜렷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도시의 질은 인구수보다 삶의 질, 일자리, 안전, 문화 인프라에서 결정된다”며 “대전이 청년 친화 도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공자전거 타슈의 고장 문제 개선과 학교와의 협의를 통한 캠퍼스 내 타슈 설치 검토 ▲어린이공원, 수목원 조경 시설의 조명 보완 및 아침 운동 시간대 안전 대책 보강 등 공공시설 안전 확보 ▲한밭운동장 주변 주차장 조성 검토 등의 원도심 도로 및 주차장 정비 ▲대전‧충남 행정수도 특별법 국회에서 발의 등에 대해 지시하고 설명했다.
한편, 호수공원은 총 사업비 950억 원이 투입돼 43만 1244㎡ 규모로 조성됐다. 이 중 호수 면적은 약 9만 3510㎡다.
2015년 최초 사업계획 승인 이후 개발과 환경보전의 양립된 갈등 문제로 지지부진했지만 대전시의 노력으로 시민․환경 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추진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