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도’ 조희대 청문회, 48.9% ‘부적절’ [쿠키뉴스 여론조사]

‘與 주도’ 조희대 청문회, 48.9% ‘부적절’ [쿠키뉴스 여론조사]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43.8% ‘적절’ …7.2% ‘잘 모름’

기사승인 2025-10-01 06:00:24 업데이트 2025-10-01 08:18:38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연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에 대해 국민 48.9%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43.8%는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7.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긴급 현안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높았다. ‘부적절’ 평가는 60대가 5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52.6%) △70대 이상(51.0%) △18~29세(48.3%) △40대(46.7%) △50대(4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적절’ 평가는 50대가 54.2%로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적절’ 여부에서 50%를 넘지 못했다. 2위는 40대(48.8%)였다. 이어 △60대 40.8% △30대 40.1% △18~29세 39.9% △70대 이상 36.0%를 기록했다. 70대 이상과 18~20대는 ‘잘 모름’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2.9%, 11.8%다.

지역별로 ‘적절’ 평가는 호남·제주권이 61.9%로 가장 높았다. 이 외 지역은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인천·경기는 48.0%였으며, 서울 43.6%, 부산·울산·경남 37.4%, 충청·강원권 34.0%, 대구·경북 33.7%로 확인됐다.

지역별 ‘부적절’ 평가는 대구·경북이 58.4%였으며 이어 충청·강원권 58.2%, 부산·울산·경남 55.7%, 서울 49.9%, 인천·경기 45.3%, 호남·제주권 29.2% 등을 보였다.

지지정당별 ‘적절’ 응답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70.9%, 70.6%로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나타냈다. 이어 진보당(53.2%), 무당층(30.5%), 기타 정당(23.1%), 개혁신당(21.3%), 국민의힘(20.1%) 등 순이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 중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1%로 개혁신당(9.9%), 무당층(9.7%)에 이어 세 번째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외에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적절’ 응답은 진보(59.2%), 중도(40.3%), 보수(37.9%), 잘모름(25.0%) 순이었다. ‘부적절’ 응답은 보수(55.7%), 중도(55.2%), 잘모름(45.6%), 진보(33.7%) 순이다.

성별로 볼 때 남성의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1.4%p(포인트)로 근소했으나, 여성의 경우 부정 평가가 50.2%로 긍정 평가보다 8.8%p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3.0%), 무선 ARS(97.0%)를 병행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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