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가 수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중 의대 학생부전형 지원자의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지원자들의 내신이 전형별·지역별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이 평균 1.33등급으로 전년도 1.52등급보다 0.19등급 상승했고, 종합전형도 1.45등급으로 전년도 1.53등급보다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은 교과전형에서 의미 있는 상승을 보였다. 지원자 평균 내신이 1.12등급으로, 전년도(1.19등급)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더 몰렸다.
비수도권 대학은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교과전형은 1.33등급(전년도 1.53), 종합전형은 1.42등급(전년도 1.56)으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인재전형을 제외한 종합전형(일반)에서는 지원자 평균이 1.38등급으로 집계되어 수도권(1.40등급)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의대 정원 축소와 경쟁 심화 속에서 수험생들이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안정 지원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수시에서 수도권 의대의 경쟁률은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 의대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의대 지원자 내신 성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만큼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올해 수능최저 충족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최종 커트라인은 당초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