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310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5%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5389억원, 상반기 1조3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순익 5389억원은 은행 통합 이후 최대 성과로 기록됐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4499억원,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9854억원을 달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도 0.80%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 역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된 0.46%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3502억원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지난해 3분기 동안 시현했던 당기순이익 1조원을 금년에는 2분기 만에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개별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이는 은행 통합 후 최대 실적으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3678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지표인 NPL비율은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0.72%로 개선됐으며, 연체율 역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개선된 0.33%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카드 751억원(93.6%), 하나금융투자 580억원(73.8%), 하나캐피탈 516억원,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하나생명 98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