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농협은행장은 20일 농업정책자금 대출이 미흡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흠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농협은행의 2013년 이후 5년간 농업정책자금의 부적격대출이 총 5408건, 대출액 규모는 1057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부적격대출은 ‘채무자귀책'이 2842건으로 52.6%를 차지했지만 채권자인 ‘농협귀책'도 2397건으로 44.3%에 달했다. 이밖에도 지자체 등 '행정기관귀책'이 169건(3.1%) 이었다.
김 의원은 “농협정책자금 부적격 대출이 줄지를 안고 있다. 이것은 채무자가 잘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농협의 대출과정이 잘 못된 경우가 절반가량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농협은행 직원들이 다른 은행과 달리 농민을 위한 은행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부적격대출을 내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농민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경섭 은행장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