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자 9명 확정…손태승·김승규·박영빈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자 9명 확정…손태승·김승규·박영빈

기사승인 2017-11-24 22:50:36

우리은행이 1차 면접 대상자를 9명으로 정하고 다음 주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1차 면접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24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1차 면접 대상자 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추위는 헤드헌터사를 통해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과 외부인사 등 총 60여명을 검토한 후 15명 내외의 대상자에 대해 은행장 후보 지원의사를 타진했다. 그 가운데 본인이 고사한 내·외부 인사를 제외하고 9명에 대해 평판조회가 실시됐다.

임추위는 다양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통해 은행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 경영능력, 비전 등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평판조회 대상자 9명 전원을 1차 면접대상자로 선정했다.

1차 면접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오는 27일쯤 진행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평판조회와 1차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2차 면접 대상자를 3명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2차 면접자는 명단이 공개되며, 최종 추천 과정을 거쳐 내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다만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늦어도 주총 3주 전인 내달 8일까지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후보로 알려진 이들 가운데 현재 이광구 행장을 대신해 은행장 업무를 위임받은 손 부문장의 선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 은행장 선출 과정에서 이광구 행장과 끝까지 경쟁했던 김승규 전 부사장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의 선임 가능성도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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