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생산·투자 동반 부진…11월보다 감소

작년 12월 생산·투자 동반 부진…11월보다 감소

기사승인 2019-01-31 15:01:57 업데이트 2019-01-31 15:01:59

지난해 12월 생산과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생지수 순환변동치도 12월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11월 보다 0.6%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는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면서 11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2017년 12월과 비교하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3% 늘었다.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은 11월 보다 1.4% 줄었다. 기타운동장비가 5.2% 증가했지만 완성차 수출 감소와 자동차부품 국내외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5.9% 감소했고,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서버용 D램과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 감소로 반도체도 4.5% 줄었다.

2017년 12월과 비교해 통신·방송장비가 40.3% 감소했고 자동차 18.9%, 반도체 15.5% 늘어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2.2% 늘었고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다. 또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1월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7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생산도 11월과 비교해 0.3% 감소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과 정보서비스업 영업실적 감소로 인해 정보통신이 4.6% 감소했고,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과 육상운송업 감소에 따라 운수·창고도 2.3% 하락했다.

다만 작년 12월 서비스업생산은 2017년 12월과 비교해 정보통신(-8.5%)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8.9%), 전문·과학·기술(3.9%) 등이 늘어 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투자도 11월과 비교해 0.4% 감소했다. 특히 설부투자의 경우 2017년 12월과 비교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21.1% 줄면서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건설업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작년 12월 건설기성 투자는 건축(2.1%) 및 토목(3.3%)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11월에 비해 2.4%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0.1%) 및 토목(-8.2%)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9.5%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철도·궤도 등 토목(27.6%)에서 증가했으나 주택, 사무실·점포·등 건축(-17.6%)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의 경우 12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11월보다 0.8%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3%), 의복 등 준내구재(1.6%),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2%) 판매가 모두 늘었다. 소매판매의 경우 2017년 12월 대비 의복 등 준내구재(6.1%), 승용차 등 내구재(3.7%), 화장품 등 비내구재(1.4%) 판매가 모두 증가하면서 3.0% 상승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1.7%), 대형마트(-3.5%), 슈퍼마켓 및 잡화점(-1.5%)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4.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7%), 면세점(19.5%), 편의점(3.8%), 백화점(1.4%)에서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감소 영향으로 11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했지만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8년 연간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2017년과 비교해 1.0% 소폭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4.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다만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가 각각 전년대비 0.9%, 0.6% 감소하여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또 지난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9%로 전년대비 0.3%포인트 늘었지만, 지난해 4/4분기 평균가동률은 73.4%로 전분기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통계청의 2018년 연간 투자동향 자료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3.7%) 투자는 증가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1%) 투자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7년 대비 설비투자는 4.2% 줄었다.

세부적으로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10.0%)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0.2%)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 및 토목(-7.9%)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발전·통신, 기계설치 등 토목(15.5%)에서 증가했고 주택과 관공서 등 건축(-10.7%)에서 줄어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지난해 소비동향에서 소매판매액지수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가 모두 늘어 전년대비 4.2%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대비 대형마트(-2.8%), 슈퍼마켓·잡화점(-0.7%), 전문소매점(-0.2%)은 감소했고 무점포소매(14.2%), 면세점(31.5%), 승용차‧연료소매점(4.2%), 편의점(8.5%), 백화점(1.4%)은 증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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