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지난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4000명 이상의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선다고 미국 디트로이트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1일(현지시간) GM이 4일부터 봉급근로자 4250여 명을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11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감원은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GM은 북미 5곳과 해외 2곳 등 모두 7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북미에서 1만여 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GM은 지난해 10월 근로자 1만8000여 명에게 명예퇴직을 제안했으나, 이를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근로자는 23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계약직 1500여 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GM의 인원 감축은 이달초에 이어 2월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GM은 이달 말까지 모두 8000여 개의 일자리를 없앨 계획이라고 디트로이트뉴스 등은 전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을 통해 GM 측은 올해까지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 내년까지 총 6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