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앞으로 1주일 고비…정부 차단방역 총력 대응

구제역 확산 앞으로 1주일 고비…정부 차단방역 총력 대응

기사승인 2019-02-06 11:23:09 업데이트 2019-02-06 11:23:26

정부가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해당 기간 전국 모든 대책상황일 운영, 농사 소독과 차단방역 등에 총력 대응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충주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일주일(7일)간 추가 구제역 발생이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최대 14일인 잠복기와 지난 3일 접종이 완료된 백신접종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운영을 재개하는 전국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등 남은 일주일도 다음과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긴급 방역 조치와 관련 정부는 고위험지역 안성·충주와 발생지 인접 11개 시군에 생석회 약 989톤 공급을 완료하고 생석회 차단벨트 구축에 나선다. 해당 지역은 5개 시군(안성·여주·이천·용인·평택), 충북 5개 시군(충주·진천·음성·괴산·제천) 등과 원주, 문경, 천안 등이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내에 전력을 다해 축사 주변과 농장 진입로 등에 생석회 도포를 완료해 생석회 차단 방역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 후인 7일 전국 도축장이 정상 운영됨에 따라 이날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카기로 했다. 일제 소독에도 설 연휴기간과 마찬가지로 지자체와 농협 등이 보유한 공동방제단 540대, 광역방제기 96대, 군부대 제독차량 13대, 드론 40대 외에도 과수원용 SS방제기 43대 등 가용 자원이 동웡된다. 또 전국 모든 축산농가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이용해 축사 내외부, 시설과 장비, 차량 등에 대하여 소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설 연휴가 끝난 뒤 정상 운영이 시작되는 전국 포유류 도축장 73개소도 일제소독이 진행된다. 정부는 운영이 재개되는 도축장부터 순차적으로 시군 소독 전담관을 파견하여 소독상황을 감독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48시간 이동제한과 연휴 동안 기다렸던 도축 물량이 동시 출하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소독 전담관의 지도·감독 하에 도축장 진입로, 계류장, 생축운반 차량 등에 대해 분변 등 잔존오염물이 없도록 철저한 소독과 세척을 실시한다.

특히 정부는 구제역백신 비축에도 나선다. 이번 구제역 발생에 대응해 전국에서 실시한 소, 돼지 구제역 긴급백신접종으로 상시 비축물량 1117만두분 중 939만두분을 사용(현재 O+A형백신 178만두 보유)함에 따라, 구제역 긴급 방역에 필요한 적정 비축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백신을 긴급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6일 300만두분, 오는 15일 160만두분을 외국 백신회사로부터 수입하고해 2월말까지 구제역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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