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하양, 녹색→초록, 카나리아색→레몬색 등 172종 색이름 바뀐다

흰색→하양, 녹색→초록, 카나리아색→레몬색 등 172종 색이름 바뀐다

기사승인 2019-02-27 00:02:00

오는 3월1일부터 흰색은 하양, 노색은 초록, 연주황은 살구색, 크롬노랑색은 바나나색 등 172종의 색이름이 알기 쉽고 자주 사용하는 우리말 표준 색이름으로 변경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색종이, 크레파스, 그림물감, 색연필 등 문구류에 사용되는 색이름을 알기 쉽고 자주 사용하는 우리말 표준 색이름으로 변경하기 위해 문구류 산업표준(KS) 7종을 개정해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말 색이름으로 변경되는 문구류는 색종이, 크레용 및 파스, 그림물감, 색연필, 마킹펜, 분필, 색연필 및 샤프연필에 사용되는 심 등 7종이다.

이와 관련 국가기술표준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구류 7종의 색이름 현황을 조사해 우리말 색이름 표준(KS A 0011, 물체색의 색이름)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기존 색이름 456종 중 172종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표준 개정으로 크롬노랑색, 카나리아색, 대자색처럼 이름에서 색채를 쉽게 유추할 수 없었던 색이름은 각각 바나나색, 레몬색, 구리색으로 바뀐다. 또한 연주황은 살구색, 밝고 여린 풀색은 청포도색, 녹색은 초록, 흰색은 하양 등으로 수정된다.

진갈색(→밝은갈색으로 변경)처럼 실제 색이름과 차이가 있어 문구류 업계, 교육계, 디자인 업계 등에서도 혼란을 유발하는 색이름은 실제 색채에 부합하는 색이름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진갈색은 밝은갈색으로 진보라는 밝은보라, 진녹은 흐린초록으로 바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문구류 색이름 개정은 색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수행해 온 국가색채표준화 사업의 성과”라며 “이번 표준 개정으로 산업계와 교육현장에서 색이름 의사소통이 보다 원활해지고, 우리말 표준색이름의 올바른 사용과 활용이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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