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이발사‧수레꾼 등 평범한 이들의 3.1운동 함성

농부‧이발사‧수레꾼 등 평범한 이들의 3.1운동 함성

기사승인 2019-03-01 00:06:00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기념 책자 ‘기록으로 듣는 100년 전의 함성, 3.1운동’을 발간했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이번 책자는 그간 3.1운동의 연구가 주요 인물의 활동과 지역별 전개 양상에 중점을 두었던 것에 비해, 다양했던 시위 참여자와 시위 양상을 폭넓고 깊이 있게 재조명했다.

당대 기록인 ‘한국독립운동지혈사’와 ‘한일관계사료집’, ‘한국독립운동사략’ 등을 근거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폈다. 또 국가기록원 소장 ‘판결문’과 ‘피살자 명부’ 등에 나타난 기록을 토대로 각계각층이 참여한 독립운동 현장의 모습을 주제별로 나눠 구성했다. 이 외에도 국사편찬위원회와 독립기념관 등의 자료도 참고했다.

이번 책자에는 민족대표자 등 독립투사들 외에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독립을 향한 염원을 비중 있게 담았다. 3.1운동 참가자 중 비중이 가장 높았던 농부 외에도 이발사, 수레꾼,  잡화상, 교사, 승려, 학생, 재봉업자, 솥장사 등 드러나지 않았지만 평범한 이들이 독립운동의 숨은 주역이었음을 보여준다.

또 3.1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되고 같은 해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태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기록원 이소연 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이번 책자를 통해, 역사를 이끄는 주역은 바로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분들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만든 우리의 큰 역사인 3·1운동을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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