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사고 발생 시 수색과 구조 대응은 물론 항해 중인 선박에 이(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고속 해상문선통신망(LTE-M)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주 중 KT 연합체(컨소시엄)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이하 LTE-M)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전국 연안에 LTE-M을 본격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KT 컨소시엄 주사업자로 KT가 참여하며, 한국전파기지국(기지국), GMT(센터), 대아티아이(장비‧자재) 등이 참여한다.
LTE-M은 최대 100km 해상까지 초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통신망으로, 항해 중인 선박에 한국형 이(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e)-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상황예측(충돌 등) 및 경보 ▲사고취약선박 선내 모니터링 ▲최적안전항로 지원 ▲전자해도 실시간 재생 ▲예‧도선 지원 ▲선박에 해양안전정보(기상, 사고속보 등) 실시간 제공 등이다.
또한 LTE-M은 해양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대응 및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해상재난망의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해수부는 KT 컨소시엄을 통해 올해 말까지 LTE-M 운영센터 및 전국 연안의 기지국 약 600개소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해수부와 KT가 2020년부터 전국망 최적화 및 통신망을 합동 운영하고, 2021년부터 대국민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LTE통신망을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된 통신수단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LTE-M이 실시간 안전정보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박에 제공하여 육‧해상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해상 정보통신 분야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김민종 해사안전국장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이 구축되면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는 국민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더욱 안전한 해양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