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ICT 발달장애인과 함게 ‘ICT 인프라 에코사업’ 집중 육성

행복ICT 발달장애인과 함게 ‘ICT 인프라 에코사업’ 집중 육성

기사승인 2019-07-02 08:30:35 업데이트 2019-07-02 08:30:38

재단법인 행복ICT는 발달 장애인들이 자기 주도적 미래 설계와 자립을 돕는 신성장 사업으로 ‘ICT인프라 에코(ECO)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행복ICT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고 한국 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지정한 사회적 기업이다. 2011년 행복나눔재단‧SK㈜ C&C‧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시스템 개발과 운영‧ICT 솔루션 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 66명 중 41%인 27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재단 측은 이번 리사이클링 사업 발굴을 통해 지체장애인 중심이었던 장애인 고용의 범위를 발달장애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행복ICT는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며 자사 ICT 사업 기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규 사업으로 ‘ICT 인프라 에코 사업’을 선정했다. ‘ICT 인프라 에코 사업’은 기업들로부터 기증 받은 노후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ICT 기기를 재사용‧활용이 가능하도록 리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재판매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 C&C‧SK E&S‧SK인포섹 등 SK관계사에서 노후 ICT 기기를 기증하고 있다.

지난 1월 ‘ICT 인프라 에코 사업팀’ 신설 후 발달장애인 3명을 선발해 1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3월에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리맨이 제공한 전문 작업 공간에서 근무 중이다. 행복ICT 측은 “이들 3인방의 활약 속에서 올해 3억원의 ICT인프라 에코(ECO) 사업 매출을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이들과 함께 일할 발달장애인들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복ICT에 따르면 3인방 중 맏형으로 PC조립과 게임이 좋다는 최민우씨는 친구들의 PC도 고쳐주고 게임용 조립 PC 제작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또 활달한 성격으로 팀내 분위기 메이커인 심창용씨는 배달 등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느끼지 못했던 일하는 기쁨을 느끼면서 지금보다 내일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행복ICT가 첫직장인 김현진씨는 업무를 배우는 속도는 느리지만 일단 업무를 익힌 후에는 꼼꼼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김씨는 행복ICT에서 열심히 일해 가족과 함께 살 아파트를 마련하는게 꿈이다.

이들의 성장 뒤에는 이 3인방의 출퇴근을 돕고, 업무를 지원하는 ‘ICT 인프라 에코 사업팀’ 현장 관리자 ‘이옥선 매니저(50‧지체장애)’의 어머니와 같은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행복ICT 김준범 대표는 “ICT 인프라 에코 사업에서 작은 배려와 관심만 있다면 발달장애인들이 ICT 전문가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새로운 ICT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우리 장애인 직원들이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