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동진 사장 ‘갤럭시 폴드 결함 인정’…“테스트 중, 시간 더 달라”

삼성 고동진 사장 ‘갤럭시 폴드 결함 인정’…“테스트 중, 시간 더 달라”

유럽 언론과 인터뷰서 “갤럭시 폴드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여”

기사승인 2019-07-02 17:11:24 업데이트 2019-07-02 17:19:01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 폴드가 준비되지 않았지만 출시를 밀어붙였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동진 사장은 최근 유럽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 문제와 관련 “당혹스러웠다. 갤럭시 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고 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고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회복하고 있다. 리뷰어들 덕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다. 현재 2000개가 넘는 단말을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폴드 출시와 관련한 질문에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답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4월26일 미국 현지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출시를 앞두고 리뷰를 위해 제공된 제품에서 스크린 결함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4월23일자로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포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 이에 대한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결함이나 품질 논란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고객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면서도, 갤럭시 폴드 이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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