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산 대산~산둥성 웨이하이 카페리 신규 항로 개설

한‧중, 서산 대산~산둥성 웨이하이 카페리 신규 항로 개설

기사승인 2019-07-09 13:36:03 업데이트 2019-07-09 13:36:09

한국과 중국이 충남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위해)를 잇는 카페리 신규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대산-위해 카레피 항로 신규 개설에 합의했다. 또한 해수부는 기존 한‧중 컨테이너 항로의 선박 추가 투입기준으로 우리 측이 제안한 화물운송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해운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3년부터 해운회담을 개최해 한‧중 항로의 컨테이너선 투입 및 카페리 항로 개설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과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양화슝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잠이 진행됐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해운산업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하고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우선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는 한‧중 컨테이너 항로 개방 관련 세부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기존 컨테이너 항로는 화물운송률을 적용해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을 결정하되 세부기준은 내년 회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신규항로의 경우 기존 항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전제하에 한중카페리협회 등 양국 민간협의체와 정부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대산-웨이하이 간 카페리 항로를 새로 개설하고, 경인-청도 항로는 한진해운을 대신해 한국 선사가 지속적으로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카페리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중 항로에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리선의 선령을 30년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항만 내 장기 적체된 화물의 신속한 처리, 주말 통관 지연 해소 등 자국선사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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