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건조기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또 삼성전자는 상반기 기준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 건조기는 올해 2분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에서 금액기준 2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20.7%로 삼성전자 건조기가 상반기 1위에도 올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건조기 시장은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며, 약 762만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건조기 시장에서 2017년부터 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 IT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삼성 건조기는 사용환경에 따른 다양한 건조 모드를 제공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삼성 건조기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건조기’로 선정했다. 또한 이 매체는 건조 공간이 2개로 나뉘어져 있어 스웨터나 블라우스, 스카프 같은 민감한 의류를 손상없이 건조할 수 있는 ‘플렉스드라이’를 최고의 듀얼 건조기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건조기뿐 아니라 세탁기 시장에서도 상반기 21.1%로 1위를 차지했다. 삼정전자에 따르면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성장한 21.9%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냉장고도 2분기 25.3%로 1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3.8%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분기 21.3%로 13분기 연속 1위 브랜드의 자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세계 최대 건조기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삼성 건조기의 제품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내에서도 건조기의 편리함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