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에스㈜에서 생산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알뜰폰 유심 판매와 개통 서비스가 가능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 현금 입출금, 관리비 납부 등의 역할에서 나아가 계좌 개설, 비트코인 인출 등 ATM의 역할이 확대됐다.
효성티앤에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2017년 신권 발행으로 인해 은행 이용자들이 기존보다 다양한 지폐를 사용하게 됐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니즈를 파악해 현금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권종 ATM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2018년 러시아의 스베르뱅크(Sberbank) 전체 구매 수량의 90%를 판매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효성티앤에스는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를 포착해 한국,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AT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VOCC는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들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VOC(Voice Of Customer)보다 확장된 의미를 담고 있다.
ATM을 비롯해 CD(Cash Dispenser), 다기능 멀티 키오스크, 신개념 지점 변화 프로그램(BTS, Branch Transformation Solution) 등 다양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효성 조현준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며 VOCC를 강조한 바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