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해양환경 오염 해소 ‘선박용 水처리 장치’ 개발

산업기술시험원, 해양환경 오염 해소 ‘선박용 水처리 장치’ 개발

기사승인 2019-12-19 13:24:47 업데이트 2019-12-19 13:24:51

국내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대응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선박용 습식 스크러버(탈황장치) 폐세정수 처리 기술’을 독자 기술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선박용 습식 스크러버 폐세정수 처리기술은 전 세계 수송 물품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해상운송을 통해 배출되는 배기가스 저감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스프레이를 통해 물(해수)과 배기가스를 접촉시켜 배기가스에 포함된 수용성 가스를 용해(액체화)함으로써 해양환경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따라 현재 스웨덴, 핀란드 등 해양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선박용 세정수(씻은 물) 처리 시스템에 대한 설계‧제작 기술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돼 자립화된다.

산업기술시험원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용 스크러버 배출 폐세정수 처리 장치의 개발 및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발했고, 상한선 이하의 연료유를 사용하거나 동등 이상의 효과를 가지는 배출가스 후처리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벙커 연료의 평균 황 함유량 2.5% 수준 대비 5배 수준 감소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는 배출가스 후처리장치(스크러버)의 배출가스 및 배출 폐세정수에 대한 기준(한계치)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 설계 및 제작 기술은 부족해 해외 제조사의 수입품에 전량 의존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은 고가의 비용을 들여 외산 시스템을 설치하고 유지보수에도 많은 금액이 소요되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와 관련 KTL은 기술 자립화를 위하여 지난 2018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IMO 선박 국제규제 선도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유일, ㈜애니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참여기관들과 공동으로 국산화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기술개발로 독자적 기술(미세기포를 이용한 용존공기부상 방식)을 활용한 1메가와트, 10메가와트(MW) ‘선박용 습식 스크러버 폐세정수 처리’ 국산화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기술 보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약품비 및 전력사용량 등 기존 운영비용 대비 30% 이상의 비용절감과 함께 높은 공간 활용성 및 오염물질 처리효율도 높아져 상당한 수준의 수입대체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기술에 대한 국산화 개발로 다수의 지식재산권 및 저작권을 획득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고영환 환경기술본부장은 “국제 해양환경 규제에 대응 가능한 선박 수처리 장치의 기술 자립화를 통하여, 해양 선박 및 조선기자재 분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KTL의 53년간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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