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인 삼성 인텔리전트 스크린 ‘퀸텀닷 AI(Quantum.AI)’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이 전 세계 500여명의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며 가정용 마이크로 LED 스크린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를 열고 새로운 기술을 소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8년째 진행해 온 행사다. 이날 한종희 사장은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AI와 연결성이 가져올 스크린의 혁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됐고 이제 스마트 TV는 전 세계 TV 판매의 80%를 차지할 만큼 널리 확산됐다”며 “앞으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삼성 인텔리전트 스크린을 ‘퀀텀닷 AI’라고 규정하고 스크린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퀀텀닷 AI는 삼성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퀀텀 프로세서’가 TV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 ‘타이젠’과 결합해 AI 기반으로 화질과 사운드는 물론 사용성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의 모든 경험을 최적화 해 준다는 의미다.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 본격화
이와 관련 이번 CES 2020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The Wall)’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것을 선언했다.
한종희 사장은 이 날 88형과 150형 더 월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이제 더 월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돼 가고 있으며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월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모듈러 기반 스크린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75형‧88형‧93형‧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여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측은 “150형과 292형은 메인 전시관에 전시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더 월 외에도 마이크로 LED 스크린이 가진 특성을 살려 ▲스피커를 일체화 시킨 ‘큐브(Cube)’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IoT 기능을 선보이는 ‘셸프(Shelf)’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 제품도 전시했다.
◇AI 기술 더한 2020년형 ‘QLED 8K’ 공개…‘더 세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공해한 2020년형 ‘QLED 8K’는 화질과 사운드에도 새로운 AI 기술이 적용됐다. 2020년형 QLED 8K는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 준다.
사운드의 경우 풍부한 서라운드 구현을 위해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 ▲주위 소음에 따라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 해주는 ‘AVA(Active Voice Amplifier)’ 등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됐다.
또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몰입감을 높이면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10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The Frame)’은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지난 해 국내에만 선보였던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더 세로(The Sero)’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투입된다.
더 세로는 기존의 가로형 스크린과 달리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43형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그레이스 돌란(Grace Dolan) 상무는 더 세로 사용성과 관련해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SNS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어 밀레니얼 세대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