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4일만에 오사카서 출발한 팬스타 미라클호, 엔진 결함으로 운항 차질

취항 4일만에 오사카서 출발한 팬스타 미라클호, 엔진 결함으로 운항 차질

엔진 2개 중 1개만 작동해 저속 운항

기사승인 2025-04-17 15:57:44
팬스타 미라클호.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결함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취항 이후 4일 만이다.

 17일 업계와 팬스타 측에 따르면 '팬스타 미라클호'는 전날 오후 7시 45분쯤 일본 오사카에서 승객 200여 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출발했는데, 운항 중 결함이 발견됐다.

미라클호는 안전을 위해 엔진 2개 중 1개만 작동하고 속도를 줄인 채 운항 중이다. 승객 안전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팬스타 관계자는 "일부 배관에 crack 발생하여 확인 결과 No.2 주기관의 Back-up(비상라인) 윤활유 배관으로 확인되어 운전은 가능하나 안전을 위해 감속하여 운항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위해 한 항차를 중지하고 모든 문제점을 해결 뒤 운항할 계획이며 오는 19일부터 정상 운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라클호는 2021년 6월 개념 설계를 시작한 뒤 약 4년에 걸쳐 완성된 국내 최초의 크루즈급 여객선이다. 총톤수 2만2000톤,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102개 객실에 최대 35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엑스포 개막에 맞춰 공식 취항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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