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닿는 정원…서울시, 다음 달까지 매력·동행가든 254곳 조성

5분이면 닿는 정원…서울시, 다음 달까지 매력·동행가든 254곳 조성

기사승인 2025-04-30 14:28:01 업데이트 2025-04-30 14:37:23
시민들이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해 다양한 정원을 감상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문을 열고 나서면 5분 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위해 서울시가 다음 달까지 총 254개소 정원 조성을 완료한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254개소 약 13만㎡ 규모의 정원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3년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한 뒤 지난해 3월 3개년 계획으로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36개소(42만㎡)에 이어 올해 추가로 500개소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향기로운 소나무숲을 보여줄 남산공원 ‘솔향길’, 몽환적인 분위기의 선유도공원 ‘이끼 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는 화관목으로 화려하게 바뀌는 봉화산근린공원, 자연주의 감성을 살린 정원이 조성되는 불암산근린공원, 장미원과 수국원이 도입되는 관악산 근린공원 등 246곳(76만㎡)의 정원이 추가로 조성된다.

올해 총 500여곳 이상의 정원이 조성되면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36곳이 조성된다. 지난해 목표했던 오는 2026년까지 1007곳 정원 조성 계획의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정원 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시민 참여 정원 작품 공모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정원 조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1036곳의 매력가든·동행가든에 약 2만 그루의 교목, 131만 그루의 화관목이 식재돼 총 131만㎡의 녹지가 완성되면 연간 19만5000㎏의 탄소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