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金, 나를 불러내…11일까지 희망 버리지 않겠다”

한덕수 “金, 나를 불러내…11일까지 희망 버리지 않겠다”

金 꽃가마 발언에… “단일화 날짜까지 박아준 건 김 후보”

“이번주 일요일까지도 단일화 희망 버리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5-05-09 16:46:3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단일화 날짜까지 언급한 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라며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는 단일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9일 오후 조선일보 유튜브 ‘두시엔 김광일’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꽃가마를 태워주려 경선 시작부터 물밑 작업을 했다는 김문수 캠프 측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와 10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날짜까지 박아준 분은 김 후보”라며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처한 현실이 대통령 되고 나서 그냥 꽃가마 타고 즐기는 그런 자리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제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22번을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걸 믿었다”면서도 “이번주 일요일(11일)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 우리가 지금 대선 후보로 나가려고 하는 기본적인 취지와 목적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단일화 논란에 국민이 느낄 피로와 관련해서는 “단일화 같은 정치적 논쟁은 논쟁하는 사람에게만 재밌다”면서 “하지만 단일화는 관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고,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은 곧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 후보는 “왜 지금 입당 안 하고 경선하려 하느냐고 부차적인 일을 계속 말하는데 정말 답답하고 실망스럽다”며 “지금 문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위기에 처한 국가와 국민을 누가 가장 잘 구해내느냐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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