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협약식에는 이흥범 중진공 상임감사, 백상원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한 양 기관의 자체감사기구 소속 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감사 협력방안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감사 노하우와 제도 개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자체감사기구의 전문성을 높이고, 반부패·청렴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사전 예방적 감사협력체계 구축, 감사 인프라 및 제도 고도화, 청렴·윤리 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공동 활동 등 3대 중점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감사 성과 관리, 빅데이터·디지털 감사 역량 강화 등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한 분야에서 상호 공동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감사 기법 및 우수사례, 제도개선 과제 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감사의 내실을 강화함은 물론 예방 감사를 위한 제도적 보완점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감사 활동 관련 전문 인력을 교차 지원하는 방식의 합동·교차 감사 체계를 도입해 감사 사각지대 해소 및 감사 품질 향상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진공은 반부패 청렴 시책 공유, 공동 캠페인 및 교육 등 다양한 청렴·윤리 확산 활동도 함께 추진해 공공부문 전반에 반부패·청렴 문화가 정착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흥범 중진공 상임감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부패와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정된 감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략적 협업을 지속 확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흥범 상임감사는 지난 3월 진주지역 12개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로 구성된 '진주감사인협의회'의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감사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선제적인 감사 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