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이 이미 취소됐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사과를 제안한 만큼 다음 수순은 이 후보의 복권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5일 공지를 통해 “이준석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2일 당내 화합을 위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처분 취소’ 의결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중앙윤리위의 갑작스러운 공지는 이 후보에 대한 이 위원장의 사과 요구에 뒤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식 사과에 징계 취소, 복권도 제안한다”며 “이 후보는 과거 우리 당 대표로서 두 차례 전국 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 정치를 실천한 인물이지만, 출당과 같은 결과에 이른 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성 상납 의혹’에 연루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다만 검찰은 이후 무혐의 처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