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SNS에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며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입니다만 내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이라고 했다”며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2차 경선에서 탈락하자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하와이에 특사단을 파견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 왔지만, ‘탈당해 명분이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