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을 자가 없다…LCK 패왕 젠지, 18전 전승으로 마무리 [쿠키 리뷰]

꺾을 자가 없다…LCK 패왕 젠지, 18전 전승으로 마무리 [쿠키 리뷰]

2025 LCK 정규 시즌 9주 차 종합
젠지, kt와 브리온 꺾고 1~2R 전승
DK, 2R 최종전서 농심에 2-1 승리
kt 롤스터-디플러스 기아, 4일 맞대결

기사승인 2025-06-02 13:23:33
2025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를 18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젠지. LCK 제공

2025 LCK 정규 시즌 1라운드를 9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던 젠지가 2라운드에서도 패배를 당하지 않으면서 18전 전승을 달성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9주 차 경기에서 젠지가 2승을 보태면서 18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젠지는 9주 차 경기에서 그간 패배를 안긴 팀들인 kt 롤스터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연이어 상대했다. kt 롤스터는 2024년 젠지가 스프링과 서머에서 당한 1패를 안긴 주인공이었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2025 LCK컵 그룹 대항전 단계에서 젠지를 잡아낸 바 있다. 

젠지는 5월29일 열린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세트 스코어 1대1로 타이를 이룬 상황에서 3세트에 돌입한 젠지는 kt 롤스터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22분까지 상대에게 7킬을 허용하는 동안 1킬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킬 스코어가 크게 뒤처지면서도 골드 획득량을 앞서 나간 젠지는 28분 내셔 남작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기인’ 김기인 레넥톤이 kt 롤스터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4킬을 챙겼고 38분 내셔 남작 지역에서 벌어진 2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5월31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대결에서도 젠지는 20분까지 킬을 주고 받으면서 난전을 벌였다. 하지만 내셔 남작과 드래곤 등 대형 오브젝트를 둘러싼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팀당 18경기씩 두 번 풀 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LCK에서 전승 기록이 나온 건 2022년 LCK 스프링에서 T1이 18전 전승을 달성한 이후 두 번째다.

오는 4일 순위 결정전을 펼치는 디플러스 기아. LCK 제공
오는 4일 순위 결정전을 펼치는 kt 롤스터. LCK 제공

끝나지 않은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 ‘순위 싸움’

8주 차 경기를 마친 시점에 LCK MSI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6개 팀이 모두 정해지면서 9주 차 최고 관심사는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가운데 어떤 팀이 6위에 랭크되느냐였다. 2025년 LCK는 정규 시즌 1·2라운드를 마친 순위에 따라 1위부터 5위까지는 레전드 그룹, 6위부터 10위까지는 라이즈 그룹으로 나누어 3~5라운드를 소화하기 때문이다.

세 팀 가운데 레전드 그룹을 확정한 팀은 농심 레드포스였다. 5월30일 T1을 만난 농심 레드포스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이 1·2세트 모두 펄펄 날면서 2대0으로 승리, 최소 5위를 확보하면서 자력으로 레전드 그룹에 편성됐다. 

5월29일 경기에서 다 잡았던 젠지를 아쉽게 놓친 kt 롤스터는 5월31일 DRX를 2대0으로 꺾으면서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 6월1일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디플러스 기아가 2대0 완승을 거둘 경우 kt 롤스터는 세트 득실에서 밀리면서 6위가 확정되고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할 경우 5위가 되면서 레전드 그룹에 편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팀 운명은 정규 시즌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2대1로 꺾으면서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는 10승8패, 세트 득실 +2로 타이를 이뤘다.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레전드·라이즈 그룹 편성 여부는 오는 4일 오후 5시, 3전 2선승제로 진행하는 5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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