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동’ 목진석, ‘승부’ 실제 주인공 이창호 꺾고 4강 [바둑]

‘괴동’ 목진석, ‘승부’ 실제 주인공 이창호 꺾고 4강 [바둑]

유창혁-목진석, 안조영-야마시타 게이고 4강 대진
7일 신안에서 4강, 결승 연속 진행해 우승자 가려

기사승인 2025-06-07 13:21:40
목진석 9단(왼쪽)이 이창호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세계 시니어 바둑 전설들이 한데 모인 ‘월드 바둑 챔피언십’ 우승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 튤립홀에서 6일 오전, 오후로 나뉘어 펼쳐진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16강 및 8강 결과 유창혁 9단·안조영 9단·목진석 9단,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4강에 진출했다.

오전에 열린 16강에선 한국 5명(유창혁·안조영·이창호·최명훈·목진석 9단), 일본 2명(야마시타 게이고·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1명(저우허양 9단)이 8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은 호주의 데이비드 보핑거를 가볍게 제압했고, 안조영 9단과 이창호 9단은 각각 루마니아 코르넬 부르조와 미국 장밍주 7단을 꺾었다. 최명훈 9단과 목진석 9단은 각각 대만 왕밍완 9단과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싱가포르 캉잔빈 6단과 한국 이상훈 9단에게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고, 중국 저우허양 9단도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대결에서 승리 하며 8강에 올랐다.

오후에 이어진 8강에서는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과의 일본 내전에서 승리하며 4강 대진표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안조영 9단도 최명훈 9단을 꺾었고, 유창혁 9단과 목진석 9단은 각각 중국 저우허양 9단, 이창호 9단을 제치고 4강으로 향했다.

4강과 결승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강에서는 2연패를 노리는 유창혁 9단과 대회에 처음 출전한 목진석 9단이 맞붙고, 2년 연속 4강에 오른 안조영 9단은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결승행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목진석 9단이 유창혁 9단에 13승7패로 앞서 있으며, 안조영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공식전 첫 대결을 펼친다.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은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1분 초읽기 3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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