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 정상 간 통화이다. 호주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알바니지 총리와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반해 교역・투자 강화 및 역내 안정과 번영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알바니지 총리는 앞서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양국이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역내 안정에 기여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호주와 한국은 6·25 전쟁 당시 호주의 참전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긴밀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그동안 국방·청정에너지·핵심광물 분야 등에서 협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이를 더욱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특히 △청정에너지 및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협력 강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 △2025년 하반기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등에 뜻을 함께했다.
양국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