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2차 추경·민생지원금 윤곽 잡히나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2차 추경·민생지원금 윤곽 잡히나

李대통령 오는 19일 제 2차 추경안 상정…소득 지원·소비 진작 언급
김병기, 야당 지도부와 연이은 회동 “추경 속도 중요”
野 “정치적 목적 위한 추경은 견제”

기사승인 2025-06-17 18:10:11
국회의사당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여야가 새 원내대표를 선출 후 첫 회동을 가지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형태의 민생 추경안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추경 편성 방향과 관련해 (소득 지원과 소비 진작) 두 가지를 고려해야하는데, 일단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 게 어떻냐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20조원 규모의 제2차 추경안을 상정할 예정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지역화폐 지원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하며 본격적인 ‘협치’ 행보에 나섰다. 다만 여전히 구체적인 추경안에 대해서는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예산이라면 국민의힘은 기꺼이 협력하겠다. 다만 추경 목적은 분명해야 하고, 재원 조달 방식은 납득할 수 있어야 하며, 집행은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이 권력의 지갑이 돼선 안 된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한 추경이라면 분명하게 견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송 원내대표는 예산의 업무를 아는 분답게 국정의 현실과 책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금은 속도도 중요하다.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간 협치 강화와 추경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당부하는 기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여야 원내대표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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